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헤르만 헤세 '수레바퀴 아래서'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거의 15년 전 독서 토론 수업에서이다. 중학교 시절 절친하던 친구의 어머니가 진행하셨던 수업이었고, 매주 혹은 2주에 한 번씩 책 한 권을 읽고 같은 또래 아이들과 글 쓰고 토론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. 그 당시 정말 다양한 책을 읽었는데, 그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을 꼽아보자면 조지 오웰의 '동물 농장'이 아니었나 싶다. 그 외에도 '데미안', '달과 6펜스', 오늘의 주인공인 '수레바퀴 아래서' 등등을 읽었는데 공통점을 꼽아보자면 중학생인 나에게는 끔찍하게 지루했다는 점과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는 점이었다. 나는 관심이 있는 분야가 몇 가지 정해져 있었으며 그 외의 것들에게는 크게 관심을 주지 않았던 것 같다. 경험의 부재도 책에 재미를 덜하는 요소 중 하나였는데, 중.. 2024. 11. 2.
커넥팅을 읽고 배운 30가지 1. 앞으로는 프로 축구단 선수처럼 이직이 잦은 직장 생활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. 프로는 자신의 능력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스스로 훈련한다. 이제는 '얼마나 알고 있는가?' 보다는 '얼마나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가?'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. 빠른 학습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확실히 갖출 필요가 있다. 2. 커리어란 미션을 성취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여정이다. 나에게 미션이란 조금은 거창하지만 인류에게 '선'을 행하는 것이다. 미션을 달성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수단이라고 한다. 3. 커리어는 예측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. 하지만 '계획된 우연'이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. 4. 연봉을 올리기 위해서는 공통적인 기본기인 '역량'과 특정 분야의 스킬인 '전문성'이 필요하다. '.. 2024. 10. 13.
흑백요리사와 커넥팅 나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스타트업에 입사하였고, 거의 3년 가까이 일했다. 첫 직장으로 스타트업을 선택한 이유는 크지 않았다. 일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고, 사람들이 좋았고, IT 쪽 베이스가 없는 나에게는 대기업 입사에 도전하는 것보다는 합리적인 배팅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. 선택에 후회한 적은 없고, 오히려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안타까웠을 것 같다는 생각을 지금도 종종 한다. 하지만 서른이 가까워지고 현실적인 문제들이 다가오면서 직업과 직장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. 고민에 도움을 준 매체 중 하나는 최근 유행하는 '흑백요리사'라는 프로그램이다. 예전에는 별 생각없이 봤겠지만, 합격자가 한 명 나올 때마다 이상하게 눈물이 맺혔다. 그들이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는지 느껴지기 때문이었다. (노력의 .. 2024. 10. 13.
[클린 코드] 오류 처리, 경계, 클래스 7장 - 오류 처리 어떤 면에서 try 블록은 트랜잭션과 비슷하다. try 블록에서 무슨 일이 생기든지 catch 블록은 프로그램 상태를 일관성 있게 유지해야 한다. 먼저 강제로 예외를 일으키는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한 후 테스트를 통과하게 코드를 작성하는 방법을 권장한다. - 충분히 실천 가능한 방법인 것 같다.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하지 않더라도 예외를 일으키는 케이스를 작성해보아야겠다. 메서드에서 확인된 예외를 던졌는데 catch 블록이 세 단계 위에 있다면 그 사이 메서드 모두가 선언부에 해당 예외를 정의해야 한다. - 광범위한 예외에 대응할 수 있는 catch 블록을 작성하고 확인된 예외를 사용하지 말자. 확인된 예외는 캡슐화도 깨뜨린다. 외부 API를 감싸면 외부 라이브러리와 프로그램 사이에서 의.. 2022. 10. 22.